나이키 한정판 원가보다 5배 비싸게 파는 법

나이키 한정판 원가보다 5배 비싸게 파는 법.

불과 몇년전에만 하더라도 되팔렘이라고 하면 불법업자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거 떼다가 얼마나 더 받고 팔라고 그러냐고 비아냥대기도 했었고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뭔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리셀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직업이 탄생했고 업자가 싹쓸어가는 일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려니하는 사이에 리셀러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한달에 번다고 인증하는 분들도 있고 월에 억대 수익을 올리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각자 자신있는 분야에서 제품을 매입하고 그걸 다시 되팔면서 수익을 얻는 것인데 돈 버는 과정을 보면 이것도 참 재밌습니다.

이렇게 돈이 되는구나 느끼는 것도 있고 새로운 아이템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리셀러와 그들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나이키 한정판 조던

조던 유니버시티 블루 가격은 지금 50만원정도에서 왔다갔다하지만 작년도 그랬고 가격은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계속 왔다갔다했습니다.

30만원에 사서 놔뒀다가 50만원대에 팔았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가는 얼마였을까요?

정가는 10만원대 후반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일단 사기만 하면 2배는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신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슈테크라고 해서 인기있는 제품들은 줄을 서서 사갑니다.

지인에게 부탁받아서 사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줄이 길고 인기있는 상품은 직접 가서 밤을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줄서기알바를 동원하기도 합니다.

그냥 이렇게 말하면 어디 특별한 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나보다 할 겁니다.

하지만 한정판으로 나오는 상품을 아울렛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울렛에 제품이 풀린다고 소식이 들리면 아는 사람들은 미리 가서 줄을 서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아무리 아울렛에 자주 갔어도 못 봤을 겁니다.

그리고 아울렛에 갔어도 미리 줄을 서야 풀린 수량만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조던, 덩크 같은 제품들은 1인당 1개밖에 구매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 명이 가서 첫번째로 줄 서고 들어가자마자 싹 쓸어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인기있는 제품은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게끔 판매합니다.

한켤레만 사더라도 10~20만원의 시세차익은 남길 수 있으니 기회만 된다면 무조건 사야합니다.

2.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

나이키 물류센터는 영동고속도로를 지날때 왼쪽편에 보입니다.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에 있으며 재미있게도 같은 이천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 가 있습니다.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 란 각종 재고를 제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스토어이며 다른 아울렛과 비교해봐도 20~30%가량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할 수 있습니다.

물건도 다양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스토어이고 이것은 이천아울렛에만 있습니다.

반품이 들어온 제품들을 팔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하던데 눈에 띄는 큰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고르면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성지로 받아들여지는 곳이니 리셀러들에게는 필수코스 중 하나이며 대신 리셀러들은 사람들이 그나마 덜 몰리는 오전시간대를 이용합니다.

3. 커뮤니티

아울렛에 한정판을 판매한다고 해도 언제 풀리는지를 모르면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이천에 사는 분들이야 가까워서 자주 갈 수 있겠지만 서울이나 경기도에 사는 분들은 이천까지 가려면 왕복 2~3시간은 걸립니다.

매일매일 가서 확인할 수가 없죠.

따라서 한정판이 풀리는 시기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리셀러들은 수많은 커뮤니티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데 주로 나이키 한정판 정보가 올라오는 커뮤니티로는 나이키 매니아, 어미새, 풋셀 등이 있습니다.

각 커뮤니티마다 한정판 이름이나 이천, 아울렛 등등 키워드가 올라올때마다 알람이 뜨도록 설정해두면 정보가 들어왔을때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알람이 뜨고 30분 뒤면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천 주변에 갈 일이 있다면 미리 알람을 설정해두고 혹시라도 알람이 울리면 바로 튀어나갈 준비를 해야합니다.

이게 이천아울렛의 상술일 수 있는데 한정판은 언제 미리 풀린다고 해놓고 풀리는 게 아닙니다.

갑자기 그날 바로 풀리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만 살 수 있으니 사람들이 이천으로 많이 찾아오게끔 사전에 알리지 않고 당일에 바로 한정판을 풉니다.

그러면 굳이 아울렛에 갈 일이 없더라도 근처를 지나면 괜히 한번쯤 아울렛에 들렸다가 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추가 할인기간

보면 한정판은 1인당 1개씩만 구매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리셀러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요?

매일매일 여기저기 뛰어다닌다고 해도 혼자서 구할 수 있는 한정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현장에 사람을 보내서 구매하게 한다면 인건비 빼고 이것저것 다 제하면 남는 것도 없습니다.

구하면 일단 10만원 넘게 이득을 보는 제품이라면 사람을 수십명 써서 구매하게끔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한정판이 매일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리셀러들은 한정판을 구하는 것도 하지만 보통은 할인율이 좋은 추가 할인기간을 이용합니다.

추가 할인기간이란 기존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격에서 추가로 10~20% 할인가를 붙여서 판매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그러면 10만원짜리를 7만원에 구한다고 해도 이미 여기서 3만원을 버는 셈이고 그런 제품을 수십개 혹은 100개 단위로 구매한다면 그 자리에서 300만원까지는 땡길 수 있습니다.

되팔기 좋은 제품인지 아닌지만 알 수 있으면 아울렛의 추가 할인기간을 노려서 싹 쓸어다가 다시 판매하는 걸로 충분히 목돈을 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살 사람이 없다고 해도 재고확보 목적으로 사재기를 해서 창고에 쌓아두고 천천히 팔면서 마진을 보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은 리셀러라고 하면 저렴할때 사놨다가 2~3배 마진을 붙어서 팔아먹는 걸로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대박제품은 구하기도 힘들고 매일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추가 할인기간을 이용해서 꾸준히 제품을 사입하고 그거에 약간의 마진을 붙여서 돈을 법니다.

5. 아울렛 룰

리셀러가 매장에 가면 수십켤레가 순식간에 바닥나기 때문에 매장에서는 당연히 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와서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울렛마다 정해진 룰이 있습니다.

보통은 한 상품마다 최대 3~5개씩 살 수 있다던지 전체 다 해서 20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니 추가 할인기간에는 알바를 써서 같이 구매하거나 지인찬스를 씁니다.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데려가서 1인당 정해져있는 수량을 꽉꽉 채워서 오는 방식입니다.

당일에 아울렛으로 직접 모일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굳이 내가 차를 큰 걸로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구해서 같이 쓸어오면 됩니다.

국내에 리셀러들이 많이 생기면서 1인당 구매제한이 생겼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국은 사재기꾼들이 많은 편도 아닙니다.

중국인들이 우르르 몰려오면 아예 매장이 텅텅 비는 바람에 제한이 생겼다는 게 정설입니다.

6. 나이키 비싸게 판매하는 법

지드래곤이 나이키와 협업으로 출시한 제품은 판매가가 21만9천원이었습니다.

전세계에 818켤레 한정판으로 풀렸고 이런 제품은 누가봐도 당연히 비싸질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난 제품이라면 무조건 사놔도 안전빵이고 이렇게 구매해놓으면 무조건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매장에 가서 아무때나 살 수 있는 제품들은 아무리 사서 오래 묵혀놔도 가격이 오르지 않습니다.

커뮤니티를 다니면서 어떤 제품들이 희소가치가 있는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제품은 어떤 것인지 색상까지도 알아놔야합니다.

같은 제품인데 색상에 따라서 2~3배 가격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신발을 보는 센스가 없다면 더더욱 대중들의 안목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감각이 있다면 이건 무조건 비싸진다라는 감이 있겠지만 그런 센스가 없다면 대중들의 판단에 따라서 구매하면 됩니다.

사이즈도 내 사이즈를 사면 안 팔리더라도 내가 신으면 되겠거니 하지만 사이즈는 무조건 잘 팔리는 사이즈로 구매를 해야합니다.

되파는 게 목적이라면 특히나 비싸게 판매하는 게 목적이라면 사이즈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걸로 사는 게 좋습니다.

리셀러들이 먼저 구매하는 신발 사이즈는 230~240mm와 260~270mm입니다.

황금사이즈라고 하는데 해당 제품을 먼저 구해놓고 그 다음에 여유가 되면 자기 자신이 신어도 되는 사이즈로 고르면 됩니다.

발이 그리 크지 않거나 평균이라면 딱 좋습니다.

아는 만큼 더 잘 살 수 있는 법입니다.

가격이 떨어지는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많이 언급하는지 얼마나 구하기 어려운지 등등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구매하면 됩니다.